신축하는 하우스 거실에 집주인이 Fire Place를 놓고 싶다고 해서 마감된 벽을 뚫고 지붕위의 굴뚝까지 만들었다고 합니다. 천정 높이까지 스톤타일로 마감하도록 디자인되어 있어서 그 시공을 맡게 되었습니다. 또한 타일이 만나는 엣지부분의 작업 완성도를 위해 45도 컷해서 자연석 느낌을 최대한 살리기로 하였습니다.
높은곳의 작업을 위해 아시바를 설치하기로 했지만, 우선 벽난로 주변을 정교하게 시공해야 했기 때문에 손이 닿는 곳까지 시공한 후에 아시바를 설치하기로 하였습니다.
사다리를 놓고 작업할 수 있는 높이까지 마치고 아시바를 설치했는데 밑에서 올려다보니 아찔합니다. Fire Place는 처음 설계도에는 없어서 그랬겠지만 거실 등까지 달아놓아 그것을 피하면서 설치하느라 좀더 조심스웠습니다.
작업을 하는 동안에는 잘 몰랐는데, 천장끝까지 타일을 다 붙이고 아래를 내려다보는 모습도 마찬가지로 아찔합니다. 높은 곳에서 일하려면 고소공포증도 없어야겠지만 그렇다해도 아래를 내려다보는 것은 정신건강에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시바를 철거하고 주변을 청소하고 시공이 모두 끝난 후에 찍은 사진들입니다. 처음 보았던 설계도의 디자인보다 훨씬 멋지고 집에 잘 어울립니다. 나도 언제쯤 이런 집에서 살아보나.....
잠시 쓸데없는 생각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