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외벽 사이딩

아는 분이 내가 건축일을 한다고 하니까 집수리를 좀 해야 하는데 한번 와보라고 해서 가봤는데,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페인트한 것이 벗겨져있는 것을 수리할 수 있는지를 물어보았다. 토론토로 이사와 독립해서 일한지 얼마되지 않았고, 그래서 일이 많지 않았었기 때문에 무조건 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그리고나서 어떻게 수리하는 것이 좋은지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인터넷으로 찾아보았다. 결론은 페인트를 하면 얼마 지나지않아 또 벗겨지니까 반 영구적으로 수리하려면 나무를 걷어내고 플라스틱 사이딩으로 바꾸는 것이었다.



집주인이 원하는 칼라는 특별주문 품목이었기 때문에 회사에 주문한지 2주 후에 물건을 받을 수 있었고 자재 금액도 비쌌다. 하지만 하우스 외관이었기 때문에 그정도 비용은 감수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 들어 무조건 진행하기로 했다.





집에 있던 아들이 도와주었다. 2층 작업을 위해 높은 슬라이딩 사다리를 사용했는데, 중간쯤 올라가니 아찔함을 느낄정도로 좌우로 흔들린다. 하지만 더 높이 올라가니까 좀 나아졌다. 사다리는 정말 위험하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사용할 필요가 있다. 다행히 고소공포증이 없어서 무사히 작업을 마칠 수 있었다.



멋지게 마무리를 했다. 집의 가치가 한층 더 높아져 보인다. EXTERIOR 작업은 INTERIOR 보다 훨씬 더 힘든 일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잘 아는 분의 집이라서 잘 마무리 되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좀 있었는데 깔끔하게 끝낼 수 있어서 다행이다. 힘은 들었지만 일의 보람을 느낀다.

YAM6M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