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600x600 바닥타일


해밀턴이라고 하면서, 바닥타일 견적의뢰가 들어왔다. 아마 근방에서 일하고 있지 않았다면 엄두를 내지 못했을 것이다. 일마치고 가보니 레노베이션 업체에게 맡겼다가 이건 아니다싶어서 캐네디안 남편이 중단시켰다고 한다. 그리고는 파트별로 전문가를 불러 공사를 하고 있었다. 현관, 주방, Laundry room 까지 약 620sf인데, 면적이 넓어서 큰타일이 잘 어울리겠다 싶었는데, 가라지에는 이미 구입한 600x600 포세린 타일이 놓여있었다. 도면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타일 배치가 쉽지는 않으리라는 예상이 들었다. 견적한 금액으로 계약을 했고 까다로운 남편의 마음에 들게 작업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첫날 헬퍼와 함께 Backer Board를 깔았는데 열심히 했는데도 끝내지 못했다. 다음날 보드를 다 깔고난 후에 첫타일의 위치와 기준 라인을 잡는데도 꽤 시간이 걸렸다.





현관에서 가장 잘보이는 계단아래부터 시작타일을 놓았고, 레이저 레벨을 이용해서 현관에서 주방을 관통하는 기준 라인을 길게 잡았다.



큰 타일의 경우 레벨링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하지만, 그보다는 바닥 상태를 보니, 가장 높은 곳과 낮은 곳의 차이가 1인치 이상이었다. 그래서 레벨링시스템을 사용하기로 하였다. 


하드우드가 이미 설치되어 있었고, 타일과 만나는 면이 3곳이나 있었다. 완벽한 수평보다는 하드우드와 높이를 맞추는 것이 더 중요했기 때문에 타일을 하나 놓을때마다 신경이 쓰였다.


어렵게 보였지만 쉽게 풀리는 현장도 있지만 이 현장은 그다지 어려워보이지 않았지만 처음 생각보다는 어렵게 작업을 마쳤다. 타일을 모두 시공하고 그라우트까지 마친 사진들이다.









타일 색상과 무늬가 집에 아주 잘 어울린다. 까다롭다던 캐네디언 남편도 왔다갔다하면서 언제나 환하게 웃으면서 나에게 한국말로 인사를 건낸다. 늘 하던대로 일하는데, 내가 일하는 것이 맘에 드는가보다. 일이 끝나는 날, 피자를 사와서 잘 먹고 돌아왔다.


  • Address: Seymour Drive Ancaster
  • Tile: Porcelain 600 x 600mm
  • Spacer: 3mm
  • Trowel: 3/8inch, 1/4inch, 1/2inch
TCO7M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