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데몰리션했는데 Wire Mesh를 사용하지 않고 합판위에 그대로 타일이 놓여 있었습니다. 덕분에 그리 어렵지 않게 철거를 마치고 Wire Mesh를 깔고 Scratch Coat를 할 수 있었습니다.
방에는 이미 하드우드가 놓여 있었으므로 타일의 높이를 거기에 맞추려면 레벨을 볼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쪽타일이 놓여서는 안되었기에 측정을 여러번해서 첫장의 위치를 잡았습니다. 그래서 자르지 않고 놓을 수 있는 온장 타일을 먼저 놓았습니다.
마치 HUB처럼 현관에서 각 방으로 곧바로 들어갈 수 있는 구조라서 문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각이 있는 벽이 많아서 타일을 맞추어 잘라놓아야 했습니다. 또한 베이스 몰딩은 놔두고 단지 도어스탑만 떼었다가 다시 붙여주어야 했기 때문에 벽 라인에 바짝 맞춰서 타일을 자르려면 고도의 집중력도 필요했습니다.
하드우드와 타일 사이에는 메탈엣지를 넣어 경계선을 만들었고, 그라우트가 하드우드로 인해 깨지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많은 경우 하드우드와 타일의 높이를 맞추고 그 사이에 그라우트로 마감하는데, 나무는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나중에는 시간이 흐르면서 그라우트가 깨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간에 넣은 Metal Edge는 그런 것을 방지해주기 때문에 사용하면 좋습니다.
넓은 현관이라서 2x2 타일이 잘 어울립니다. 또 항상 새것같고 질리지 않는 마블패턴 타일이라 현관이 돋보입니다. 그리고 프로타일러가 놓았기 때문에 타일의 배열도 잘되어서 안정적인 느낌을 줍니다. 집의 가치가 올라갔습니다. 이것이 저의 보람이고 기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