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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지하 화장실과 통로 바닥타일


화장실이 지하에 있는 레스토랑이 많은데, 내려가보면 그다지 상쾌한 기분이 들지 않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홀과 같은 레벨에 있으면 깨끗하게 관리가 되지만 지하로 내려가면 그만큼 관리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이해하기로 했다. 그래도 이곳의 지하 화장실은 웬만큼 관리되는 곳인데도 바닥타일을 교체하기로 하였다. 그것은 나에게  약간 부담스럽게 다가왔는데, BEFORE & AFTER 가 별반 차이가 없을까봐 염려가 된 것이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통로 타일과 화장실 타일의 종류가 다르고 색상도 달랐다. 그래서 같은 타일을 경계선 없이 한 판으로 놓으면 훨씬 산뜻해 보일 것이라서, 그런 차별을 두고 타일을 시공하기로 했다. 그러다보니 꺾어진 통로도, 각이 맞지 않는 화장실도 문제가 되었다. 하지만 여러번 측량한 후에 첫장을 놓고, 기준라인을 만들고, 각 화장실과 계단쪽도 모두 한판으로 놓을 수 있었다.





칙칙했던 바닥이 뽀송뽀송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지하 화장실도 이정도는 되면 상쾌한 기분을 유지하며 식사를 마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보이지 않는 곳에도 신경쓰는 식당은 손님이 많아질 것이라는 데 의심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