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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 PLACE 타일시공


옥빌 현장이 온타리오 호수 근처라서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먼저 호수에 가보았더니 상쾌한 아침 공기에 마음까지 다 후련해진다. 좋은 동네에 있는 캐네디안 하우스의 거실 중앙에 있는 Fire place를 타일로 감싸는 작업이었다. 탁트인 거실에 이층 높이의 천정까지 닿는 타일 작업을 하기 위해 아시바(Scaffold)를 3단으로 올렸더니 엄청나게 높아 보인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못할 것 같다.


우선 사이드 벽부터 타일을 붙여 올려놓고 나서 앞면 타일을 붙여 올라갔다. 양쪽 사이드에 비해 가운데 부분이 좀 들어간 벽이라서 레벨을 자주 사용하게 되었다. 아랫부분 타일의 레벨을 잘 맞춰놓으니 그 위에 올라가는 타일은 어렵지 않게 레벨이 맞았다. 타일 위에 비치는 거실 창문이 멋지게 반영되고 있다. 벽난로에 맞춰 커팅된 타일을 나무로 단단하게 받쳐주었다.



타일이 천장까지 올라간 모습이 우람해 보이기도하고 럭셔리하게 보인다. 캐네디안 집주인은 원더풀, 어메이징, 굿잡이라고 하면서 기뻐했다.


그라우트를 마치고 나서도 Scaffold를 치울 수 없었다. 조금이라도 얼룩이 보이면 고나서 Scaffold를 다시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타일면을 마른 걸래로 윤기나게 닦아야만 했다. 이런 일이 타일 시공보다 더 힘들었다.




타일 일을 마치고 거실 등을 달고나니 집의 가치가 많이 높아진 것 같다. 일을 마치고 돌아가려는데 집주인이 잠깐 기다리라고 하더니 팁을 손에 지워준다. 괜찮다고 사양했지만 받으라고 해서 고맙다고 인사하고 나왔다. 일을 멋지게 마무리하고 나니까 나도 행복하고 집주인도 행복하다. 그래서 전문가의 자부심을 갖고 일해야 하는 것이다. 처음으로 팁을 받은 작업이었다.

  • Address: Hixon Street Oakville
  • Tile: Porcelain 300 x 600mm
  • Spacer: 2mm
  • Trowel: 3/8inch, 1/4i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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