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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도 샤워실 공사 (3.타일)


물구배의 벽라인을 수평으로 잡았기 때문에 곧바로 바닥에서부터 타일을 놓기 위해 레이져를 띄웠다. 입구에서 처음 시선이 가는 코너부터 작업을 시작하였고 온장을 사용하였다. 다행히 벽레벨이 잘 맞았기때문에 어렵지 않게 붙이며 올라갔다. 다만 세라믹 타일의 사이즈와 각이 조금씩 달라 줄눈을 이쁘게 잡기는 힘들었다.


마블타일을 먼저 놓았다. 꺾인 부분은 종이로 본을 만든 후 그것을 마블위에 놓고 잘랐다. 욕조쪽으로 약간 기울게 놓았고, 문지방에 얹은 마블타일은 샤워실 안쪽으로 약간 기울게 놓아 샤워할때 물이 바깥으로 흐르지 않게 하였다.


벽타일을 다 붙인 후 바닥 모자이크 타일도 놓았다. 드레인이 고정되어 있어서 드레인 주변의 타일을 잘라서 붙일 수 밖에 없었다. 타일을 다 붙인 사진들이다. 그라우트하고, 샤워기구 조립하고, 유리를 설치하면 완성된다.






얼마전에 이태리에서 만든 타일로 커머셜 바닥 작업을 했었는데 각과 치수가 정확해서 일하기도 좋았고 완성도가 높아 칭찬과 대접을 받은 적이 있다. 포세린 타일은 만들어진 후 자르기 때문에 대체로 치수가 정확하다. 하지만 세라믹 타일은 만드는 과정에서 약간의 변형이 있어 각이나 치수가 정확하지 않은 경우가 있다. 타일 가격이 쌀수록 부정확한 치수를 가진 타일이 더 먾은 것 같다.


그라우트한 후에 샤워기구를 조립했다. 이제 샤워부스의 모양이 갖춰진 것 같아 보인다. 필요한 부분을 실리콘으로 코킹하고 마무리를 했다.





샤워실 유리문을 설치하고 나니 이젠 샤워부스가 고급스러워 보인다. 원래 예정했던 날보다 2-3일 더 걸렸지만 멋지게 마무리 되어서 좋다. 이 샤워부스는 방수작업이 잘 되어서 사용하면서 그 가치를 더 알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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