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보다는 놀러가는 착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운 동네에 있는 집이었는데, 백야드로 나가면 배를 타고 낚시를 할 수 있는 작은 강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2층에 있는 샤워실 공간은 정말 넓었습니다. 준비된 타일은 한국의 고급사우나에서 사용하는 리얼스톤 타일이었습니다. 작업 지시를 받고 줄자로 측정(Measuring)하고 시작타일의 위치를 잡은 후 곧바로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벽부터 작업을 시작하였는데 서둘러 작업하다가 그만 중간에 포인트 타일 넣는 것을 깜빡 잊었습니다. 정성스럽게 붙인 타일을 떼내려니 마음이 아팠지만 다시 작업을 이어나갔습니다.
오른쪽에는 움푹내려간 샤워부스가 있었고, 안쪽에는 위 아래로 긴 Niche가 있었는데 몇개의 유리선반을 올려놓으면 멋진 샤워부스가 될 것입니다. 그런 부분일수록 정교하게 만들어져야 하는데, 드라이월 수평이 맞지 않아서 타일로 그것을 맞추어 주었습니다.


벽과 바닥타일 작업을 모두 마친후 샤워부스 앞에 마블타일을 붙여주고 샤워팬에는 모자익 타일을 깔아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