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에 있는 화장실이었는데 그리 넓지않은 공간이었지만 샤워부스의 면적은 좀 크게 잡혀있었다. 벽전체를 타일로 두르는데 색상이 검정이다. 어둡지만 고급 색상이라 공사를 마치면 어떤 분위기일지 궁금해 하면서 작업을 시작했다. 먼저 Measuring 한 후에 레이저 레벨을 띄우고 밑부분에 가이더를 설치했다.
벽면 레벨도 괜찮은 편이라서 빠르게 진행하였다. 벽에 몰타르를 얇게 코팅한 후, 타일에 백버러한 후 붙이면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타일이 벽에 착 달라붙는다. 그렇게 하려면 몰타르를 약간 묽게 게는 것이 좋다. 작은 타일에는 약간 되게 준비하고, 큰 타일에는 약간 묽게 하면 타일 전체면에 몰타르가 펼쳐지기 때문에 접착력이 아주 좋아진다.
작업의 요령을 설명하자면 타일을 벽에 한번 놓아보면 어느 부분에 몰타르가 많은지 적은지를 알게된다. 그리고 타일을 떼어내서 몰타르를 채워준 후에 다시 붙이면 거의 편차없이 타일을 놓을 수 있다. 아래 사진은 타일의 왼쪽에 몰타르를 추가한 모습니다.
맨아래와 맨위의 타일만 남겨놓은 상태에서 다음날 작업을 위해 샤워팬에 물구베를 잡고 그 날 일을 마무리하였다.
다음 일정때문에 그라우트를 하지못하고 이 현장을 떠났지만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 분위기는 괜찮아 보였다. Tempered Glass 달고 Vanity 들어오면 멋진 Washroom 으로 집주인이 사용하게 될 것을 생각하면서 보람을 느끼게 된 현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