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을 좋아하는 개구장이 아이들은 목욕을 하면서 사방에 물이 튀는 것을 즐긴다. 그러다보니 욕조에서 넘친 물이 벽에 스며들어 곰팡이도 슬고 구멍이 생겨 이렇게 저렇게 막아보았지만 이제는 근본적인 수리가 필요하게 되어 연락이 왔다. 가서 살펴보니 벽도 문제지만 창문이 너무 오래되어 교체가 필요했다.
그래서 아래 도면과 같이 창문교체와 타일시공을 제안했다. 최소한의 비용으로 수리를 원했기 때문에 Bathtub과 바닥 타일은 그냥 사용하기로 했다.
창문을 주문하면 보통 2-3주 걸리는데 윈도우스투고 손사장님이 특별히 빨리 제작해주어 계약하고 며칠 후 일을 시작할 수 있었다. 철거를 시작해보니 예상한대로 창문 아래부분은 물이 새어 나무가 썩어있었고 여기저기 곰팡이 슨곳이 많았다.
철거하고 창문부터 달았다. 브릭투브릭 스타일의 창문이라 창문 틀을 다시 만들어 끼우고 방수를 위해 비닐코팅된 드라이월을 붙였다.
Measuring 하고 레이저 레벨을 띄워 Bathtub 위에서 부터 타일 작업을 시작했다. 위에 쪽타일이 생기지 않도록 밑의 타일을 자르면서 시작하여 균형을 맞추었고, 오른쪽은 온장으로 왼쪽은 잘랐지만 온장을 꺽어놓은 것처럼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하였다.
사진에는 안나타나지만 Bathtub 아랫부분에 타일을 시공하여 물이 넘쳐도 벽에 손상을 주지 않도록 하였다.
창문틀 아래는 마블잼을 사용해서 고급스런 분위기와 필요한 용품들을 놓을 공간을 주었다. 그리고 창문틀 옆과 위는 타일메탈엣지를 사용하였는데 좁은 면이 앞으로 보이도록 하였다.
그라우트 작업까지 마치고 실리콘으로 코킹하고 베니티, 토일렛 거울 등을 모두 달고 완성된 사진들이다. 처음의 모습과 비교하면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집주인도 만족해하면서 팁을 챙겨주었다. 4일 공사기간 동안 불편한 생활을 감수하면서도 친절하게 대해주어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