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실이 더러우면 어울리지 않는다. 세탁실은 깨끗해야만 된다. 아무리 베이스먼트 한구석에 있어도 세탁실은 절대 지저분해서는 안된다. 그래서 드라이월을 새로하고나서 바닥에 하얀 타일을 놓기로 했다.
1층 현관타일을 놓는 것처럼 정성스레 바닥 레벨을 잡아가면서 타일을 놓았다. 굴곡진 면들이 평평하게 잡혀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라우트를 한 후에 세탁기들을 들여놓고 한쪽 구석에 싱크를 설치했다. 혹시 물이 튀겨도 깔끔하게 유지되도록 싱크 벽면에 타일을 붙였다. 집주인은 바뀐 세탁실을 보면서 아주 만족스러워 했다. 편한 의자를 하나 놓고 세탁하는 동안 책을 읽으면 좋겠다는 말씀도 하셨다. 빨래하는 곳에서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바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