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공간의 화장실에 샤워부스를 문턱으로 구분하면 분리된 느낌이 든다. 하지만 문턱이 없는 샤워부스는 어떨까? 웬지 근사하고 젊은 감각, 최신 트랜드.... 멋진 아이디어다. 하지만 조건은 배수가 잘되어야 한다. 샤워부스 안쪽뿐만 아니라 바깥쪽도 약한 경사를 주어 물의 흐름이 한 곳으로 집중되어야 한다.
그렇게하기 위해 시멘트보드 1/4", 1/2"를 사용해서 기본적으로 바닥을 경사지게 하였다. 물론 샤워부스 배수구는 가장 낮은 위치에 두었다.
맨먼저 샤워바닥의 중앙 배수구로 물이 흐르도록 4장의 타일을 경사지게 하기 위해 타일을 대각선으로도 갈라 주었다.
타일을 놓고 레벨을 체크해보니 중앙 배수구로 8면의 경사가 잘 만들어졌다.
일반적으로 바닥 타일을 놓을때는 수평레벨을 맞추지만 여기서는 약간의 경사가 샤워부스쪽의 중앙배수구로 향하도록 시공해야 한다. 그래서 시간이 더 걸렸지만 바닥이 잘 놓였다.
이제 벽 타일을 위해 레이저레벨을 띄우고 첫장을 레벨에 맞추어 자르면서 시작했다.
샤워기구가 설치될 중앙에 수직으로 포인트 타일을 놓았다. 넓은 공간이라 그런지 잘 어울린다.
벽타일을 모두 붙이고나니 근사한 모습에 또다시 타일의 매력에 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