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소중한 사람을 만날때 좋은 첫인상을 남기기 위해 노력합니다. 화장을 하고 명품 옷을 사입고 심지어 성형수술 하는 것도 그런 이유일 것입니다. 현관은 그 집의 얼굴입니다. 방문객은 입구에서 그 집의 첫인상을 받습니다. 특히 손님을 맞이하는 비지니스 장소라면 현관 인테리어는 더더욱 중요할 것입니다. 그런 이유로 평범했던 입구를 바꾸기로 한 결정은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보게 되는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홀 안의 타일은 쿼츠타일로 아직 쓸만했기 때문에 입구의 타일만 맞춰 놓기로 하였습니다. 레벨과 미주어링을 한 후에 첫장의 위치를 결정하고 타일 시공을 시작했습니다. 레벨과 높이를 맞추기 위해 하프인치보다 더 큰 라운드 트라울을 사용해서 바닥과 타일 뒷면에 몰타르를 도포한 후에 압착 시공을 했습니다.
엣지는 글러시한 메탈 엣지를 사용했는데 생각보다는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다음날 수직면 타일을 놓을 욕심에 늦게까지 계단 수평면 타일을 모두 놓은 후에 일을 마쳤습니다. 공구를 정리하고 돌아갈 때 쯤에는 어두운 밤이었습니다.
다음날, 계단의 수직면에 타일을 정교하게 잘라 붙였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이라서 주차금지 칼라콘과 버킷을 사용해서 통행을 막았습니다.
주인은 혹시 타일이 깨지면 보수를 위해 여분의 타일을 두었습니다. 아무래도 사람뿐만 아니라 무거운 짐도 통행해야 하니 당연한 염려입니다. 하지만 타일에 크랙이 가거나 깨지는 것은 타일 뒷면에 빈 공간이 있기 때문입니다. 타일에 몰타르 몇덩어리 얹어놓고 눌러서 붙인다면 빈공간이 생기고 그런 곳은 작은 충격으로도 깨지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타일은 전문가가 시공해야 오래도록 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단단해보이지 않습니까? 완성된 모습을 보면서 잠시 흐믓한 생각을 가져봤습니다. (_ _*) 부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