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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he(매립선반) 있는 욕실


Bathtub 화장실 타일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Bathtub 위의 코너벽, 특히 입구에 들어서면 곧바로 보이는 코너에 있는 양쪽 벽타일이 만나는 부분이 정교하게 잘 맞아야 한다. 그런데 그것이 쉽지 않은 이유는 Bathtub 위에 있는 드라이월 벽의 수직/수평레벨이 잘 맞지 않거나 배가 불룩 나와있기 때문이다. 물론 레벨을 맞춘 후, 그 위에 타일작업을 해야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타일을 붙이면서 레벨을 맞춰야 한다. 그래서 코너벽을 맞추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다.


대체로 벽레벨을 맞추는 현장은 거의 없다 이 현장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래서 벽의 레벨상태를 파악한 후 몰타르의 양을 조절하면서 코너벽부터 작업을 시작하였다. 자르지 않은 온장타일이 양쪽에서 만나기 때문에 수직 레벨이 맞지 않으면 틈이 벌어지게 마련이다. 그것을 맞추는 것이 경험과 기술이다.


한쪽 벽 전체를 타일로 해야해서 벽 아랫부분에 수평레벨에 맞춰서 타일을 지지할 나무를 대고 그 위에 타일을 올려 놓았다.


반대쪽에는 매립선반(Niche)이 있었고 2가지 부탁을 받았는데, 엣지의 좁은 면을 앞에서 보이게 하라는 것과, 수평라인을 맞춰달라는 것이었다.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는 까다로운 부탁이었지만 정교하게 해냈다.


바닥타일도 벽과 같은 타일이고 입구에서 보았을 때 하나로 보일 수 있도록 라인을 맞추었다. 타일 작업이 완성된 모습이다.





VON7D8

디자인된 거대한 벽난로


신축하는 하우스 거실에 집주인이 Fire Place를 놓고 싶다고 해서 마감된 벽을 뚫고 지붕위의 굴뚝까지 만들었다고 합니다. 천정 높이까지 스톤타일로 마감하도록 디자인되어 있어서 그 시공을 맡게 되었습니다. 또한 타일이 만나는 엣지부분의 작업 완성도를 위해 45도 컷해서 자연석 느낌을 최대한 살리기로 하였습니다.


높은곳의 작업을 위해 아시바를 설치하기로 했지만, 우선 벽난로 주변을 정교하게 시공해야 했기 때문에 손이 닿는 곳까지 시공한 후에 아시바를 설치하기로 하였습니다.





사다리를 놓고 작업할 수 있는 높이까지 마치고 아시바를 설치했는데 밑에서 올려다보니 아찔합니다. Fire Place는 처음 설계도에는 없어서 그랬겠지만 거실 등까지 달아놓아 그것을 피하면서 설치하느라 좀더 조심스웠습니다.


작업을 하는 동안에는 잘 몰랐는데, 천장끝까지 타일을 다 붙이고 아래를 내려다보는 모습도 마찬가지로 아찔합니다. 높은 곳에서 일하려면 고소공포증도 없어야겠지만 그렇다해도 아래를 내려다보는 것은 정신건강에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내려와서 보니 아시바를 철거하기 전에 먼저 스톤타일을 클리닝해야 했습니다. 위에서부터 내려오면서 벌어진 틈에는 그라우트로 채우고 스폰지로 깨끗이 닦으며 내려왔습니다.


아시바를 철거하고 주변을 청소하고 시공이 모두 끝난 후에 찍은 사진들입니다. 처음 보았던 설계도의 디자인보다 훨씬 멋지고 집에 잘 어울립니다. 나도 언제쯤 이런 집에서 살아보나.....

잠시 쓸데없는 생각을 했습니다.








투톤타일로 디자인한 샤워부스



3x12 서브웨이 타일을 세로로 놓아야 하기 때문에 샤워팬 바닥부터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모자이크 타일을 놓고나서 Threshold 위에 마블바를 놓고 화장실 바닥타일 작업을 마쳤습니다.



다음날 약간 진한색으로 포인트 타일을 붙이고 좌우로 패턴에 맞춰 타일을 붙여나갔습니다.





먼저 삼면의 벽타일을 마친 후에 천정에 타일을 이어야 합니다. 패턴을 맞춰가며 멋지게 마무리했습니다.





역시 투톤으로 디자인한 샤워부스는 남달라 보입니다. 하나의 색보다는 두개의 색을 조화시키면 더 다양하고 멋진 타일작업이 될수 있습니다.




넓은 현관 타일 시공

현관 면적이 180 sf 면 상당히 넓은데 막상 들어가보니 그렇게 넓어보이지 않았습니다. 10여년 전에 놓은 타일의 색상과 사이즈때문인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밝고 큰 사이즈의 타일을 제안했는데, 주인은 타일 전문가의 제안이라면서 흔쾌히 받아들여 주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거래하는 타일매장을 알려주었고, 주인은 원하는 타일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해놓았습니다.


첫날 데몰리션했는데 Wire Mesh를 사용하지 않고 합판위에 그대로 타일이 놓여 있었습니다. 덕분에 그리 어렵지 않게 철거를 마치고 Wire Mesh를 깔고 Scratch Coat를 할 수 있었습니다.



방에는 이미 하드우드가 놓여 있었으므로 타일의 높이를 거기에 맞추려면 레벨을 볼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쪽타일이 놓여서는 안되었기에 측정을 여러번해서 첫장의 위치를 잡았습니다. 그래서 자르지 않고 놓을 수 있는 온장 타일을 먼저 놓았습니다.


마치 HUB처럼 현관에서 각 방으로 곧바로 들어갈 수 있는 구조라서 문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각이 있는 벽이 많아서 타일을 맞추어 잘라놓아야 했습니다. 또한 베이스 몰딩은 놔두고 단지 도어스탑만 떼었다가 다시 붙여주어야 했기 때문에 벽 라인에 바짝 맞춰서 타일을 자르려면 고도의 집중력도 필요했습니다.



하드우드와 타일 사이에는 메탈엣지를 넣어 경계선을 만들었고, 그라우트가 하드우드로 인해 깨지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많은 경우 하드우드와 타일의 높이를 맞추고 그 사이에 그라우트로 마감하는데, 나무는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나중에는 시간이 흐르면서 그라우트가 깨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간에 넣은 Metal Edge는 그런 것을 방지해주기 때문에 사용하면 좋습니다.


넓은 현관이라서 2x2 타일이 잘 어울립니다. 또 항상 새것같고 질리지 않는 마블패턴 타일이라 현관이 돋보입니다. 그리고 프로타일러가 놓았기 때문에 타일의 배열도 잘되어서 안정적인 느낌을 줍니다. 집의 가치가 올라갔습니다. 이것이 저의 보람이고 기쁨입니다.